소아 크론병 환자에서 항-TNF 장기 투여의 효과

소아 크론병 환자에서 항-TNF 장기 투여의 효과

Long-term outcome of anti-TNF therapy in children with Crohn disease

(구연):
Release Date : 2017. 10. 26(목)
Park Jae Hong, Mun Sang Wook, Peter Chun , Lee Yeoun Joo
Pusan National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Department of Pediatrics1
박재홍, 문상욱, 천베드로 , 이연주
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청소년과학교실1

Abstract

배경: 항-TNF는 중등도 내시 중증 소아 크론병의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이지만, 초기 치료에 반응이 있었던 환자의 33-50%가 2-5년 후에 반응 소실을 경험하며, 중증 감염의 위험이 높다. 소아 크론병 환자에서 항-TNF 장기 투여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. 방법: 2005년 8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크론병으로 진단받고 1년 이상 추적관찰이 되었던 144명 중 항-TNF로 치료 중인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. 모든 환자에서 ‘step up’ 치료로 항-TNF를 투여하였고, 치료 반응이 없어지면 투여 용량을 올리거나 투여 간격을 줄였다. 항-TNF 투여군과 타 약물 투여군 사이에 임상 소견을 비교하였으며, 약제 반응 있는 환자와 소실된 환자의 임상 소견도 비교하였다. 병변 위치와 행태는 파리 분류에 의거하였고, 통계 분석은 카이제곱 검정과 Fisher\'s exact probability test를 이용하였다. 결과: 항-TNF 치료 중인 72명 중 남자 41명(56.9%)이었다. 진단 시 환자의 중간 나이 13.9세, 평균 나이 13.8±2.6(5.4-18.0)세였다.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4명(5.6%)이었다. 동반 증상으로는 복통 90.2%, 설사 80.6%, 체중감소 76.4% 등이었다. 병변 위치와 행태는 L1 5.6%, L2 15.3%, L3 79.2%, L4a 26.9%, L4b 53.2%, B1 77.8%, B2 20.8%, B3 0.0%, B23 1.4%이었다. 회음부 누공절제술과 장 절제술이 각각 13.9%에서 있었고, 한 명은 두 가지 수술을 받았다. 8명(11.1%)에서 중증 감염이 발생하였으며, 대상포진 6명(8.3%), 다제 내성 결핵 1명(1.4%), 급성 신우신장염 1명(1.4%)이 있었다. 타 약물 투여군과 비교하여 중증 감염 합병증(p=0.049)을 제외한 임상 소견에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. 항-TNF 투여 기간의 중간값은 1.9년이었고, 치료 반응이 떨어져 투여 방법을 변경한 경우가 25명(34.7%)이었다. 이중 14명(19.4%)은 항-TNF 투여 방법의 변경에도 반응이 없었다. 투여 방법을 변경한 군에서 상용 용량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군보다 설사 빈도가 높았지만(p=0.026), 그 외 임상 소견에서는 양군의 차이가 없었다. 결론: 항-TNF 투여 중 1/3의 환자에서 치료 반응이 없어 투여 방법을 변경하였지만 절반의 환자에서 반응이 없었다. 혈중 약물 농도 측정이나 항-infliximab 항체 검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치료 반응이 없으면 조기에 투여 방법의 변화나 다른 항-TNF로 전환, 기타 약물의 적절한 조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.

Keywords: Crohn disease, ,